S STORY 

생각의 틀을 바꾸면, 더 나아져야 할 

내일이 보입니다

심장의 이상 신호를 추적해 제거하는 부정맥 질환 치료의 명인 박희남 교수

두근거린다고 한다. 방망이로 때리듯 쿵쿵거린다고 한다. 리듬도 제각각 이어서 잇달아 쾅쾅거린다고도 하고, 쉼표를 두고 쿵-쿵-쿵 두들긴다고도 한다. 숨쉬기가 어렵다고 한다. 어질어질 현기증이 난다고도 한다. 모두 부정맥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들이다. 하지만 헷갈린다. 도대체 어디까지가 질환이고 어디부터 정상인가? 첫사랑에 빠진 청춘들은 죄다 부정맥인가? 자칫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는데, 이렇게 정체조차 아리송하니 공포영화가 따로 없다. 박희남 교수(심장내과)의 판단을 들어보자.

에디터 최종훈 포토그래퍼 최재인

박희남 교수 프로필 바로가기 


환자들이 설명하는 증상이 제각각입니다. 부정맥은 어떤 질환입니까? 

부정맥이란 심장의 리듬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심장에 전기신호가 흘러서 정상적인 맥박을 만드는데, 그 규칙성이 깨진 거죠. 그러니까 부정맥은 진단명이 아니라 심장의 전기적 이상 증상을 아우르는 용어로, 여기에 20-30종류의 진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독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이미 앓고 있는 심장질환에 덧대 발생해서 상황을 악화시킵니다. 앓는 줄도 모르고 앓기 십상인 심방세동이나 급사의 원인이 되는 심실빈맥이 대표적이죠.


그래도 부정맥만의 특이한 증상 몇 가지를 추려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증상을 묻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진단이나 치료의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증상이 워낙 다양한 데다가 얼마나 민감하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죽을 듯한 공포감에 응급실로 달려가게 만들면서도 실제로는 생명에 별 지장이 없는 부정맥이 있는가 하면, 잠잠하다가 갑자기 심정지나 뇌경색을 일으키는 부정맥도 있거든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매달리다간 핵심을 놓치고 불필요한 검사나 투약으로 시간과 자원을 낭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부정맥은 증상이 아닌 심전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잠시 나타났다 숨어버리는 이 교활한 질환의 심전도를 잡아내는 것도 어렵습니다. 가슴에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때 얼른 스스로 맥박을 짚어보는 것이 가장 쉽고 빠른 진단법입니다. 이런 증상과 더불어 실신을 경험했다면 미루지 말고 부정맥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는 둘째치고, 반짝 나타났다 사라지는 파동을 쫓는 것조차 쉽지는 않겠습니다.

일반 심전도 한 번으로 찾아낼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24시간 동안 심전도를 기록하는 홀터를 채우는데, 요즘은 2주까지 기록할 수 있는 기계가 나와서 더 오래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안 잡히면 핸드폰 펜 정도로 가는 기계(Implantable Loop Recorder)를 피부 밑에 삽입해 모니터링합니다. 심전도 진단이 내려진 뒤에는 투약에서부터 치료를 시작하고, 약제로 조 절이 잘 안되면 시술을 합니다. 문제 부위까지 카테터를 집어넣고 열손상을 일으켜 치료하는 전극도자절제술을 쓰기도 하고, 심박동기나 제세동기를 몸 안에 심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연세가 높거나 심장병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는 시술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호전된 상태를 꾸준한 관리로 유지해 나가야 합니다.


그건 희소식이 아닐까요? 관리만 잘하면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뜻이잖습니까.

환자들한테 항상 강조하는 게 바로 그 지점입니다. 그래서 첫 진료에서 질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주력합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에는 “술, 담배 끊지 못하면 이 병은 못 고칩니다”라고 단호하게 말씀드리지요. 만성 진행성 질환인 만큼 금주, 금연, 체중 조절이 장기적인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말뿐만 아니라 책자와 동영상을 제공하고, 질병 정보를 가족들도 공유하게 합니다. 질환을 정확하게 이해한 환자는 투약, 시술, 모니터링에 잘 따라옵니다. 반면 부정맥이 웬만큼 조절되고 있음에도 심리적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에게는 “이제 자신감을 가지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려요. 그 한마디에도 환자분의 눈빛이 달라지는 게 보입니다.


내과와 외과 사이의 애매한 지점을 전문 진료영역으로 택하신 뜻이 궁금합니다.

심전도가 재미있어서 막연히 심장내과를 바라보고 있기는 했죠. 그런데 교과서를 아무리 읽어도 부정맥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전공의 면접을 보다가 얼결에 심장 부정맥을 전공하고 싶다는 말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그게 시작이었지만, 하나둘씩 어려운 환자를 만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다 보니 어느덧 소명이 됐어요. 후회는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전기신호를 찾아내서, 심장에 꽂은 전극을 통해 증폭시켜 화면으로 확인하고 치료하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데요. 아직 모르는 영역이 더 많은 분야라 연구하고, 고민하고,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새로운 걸 배워가는 재미도 쏠합니다.


이제 부정맥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에 올랐으니, 격세지감이 드시겠습니다.

하지만 지구촌에는 여전히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이 너무 많습니다. 짬짬이 은사님들과 함께 아시아 몇몇나라에서 부정맥을 보는 의사들을 가르치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의미 있는 일에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대한부정맥학회 국제봉사위원회에서 캄보디아와 미얀마, 몽골로 지원활동을 나가곤 하는데, 그때마다 100% 자비량임에도 불구하고 자원자가 금방 차곤 하더라고요. 새해부터 제가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회장으로 일하게 되는데, 임기가 시작되는 대로 부정맥 의료 불평등 해소와 동반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기존 틀에서 조금만 벗어나 생각하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안팎으로 많은 일들을 해오셨습니다. 그래도 더 해보고 싶은 일이 남아 있습니까?

그동안 심방세동 시술 관련 연구를 해왔는데, 최근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트윈, 유전체를 접목한 예측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시술이 꼭 필요한 환자를 찾아내고, 대신 불필요한 시술은 줄이자는 노력입니다. 후배들에겐 끝까지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 정직하고 겸손하게 헌신하는 모습, 시간을 쪼개 교육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는 후배들이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또 새로운 지평을 열어 가리라 믿습니다.



명의의 특강

부정맥

갑자기 나타났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신출귀몰한 병

심장이 제멋대로 뛰는 부정맥은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므로 검사로 잡아내기가 쉽지 않고, 환자마다 증상과 위험도가 달라 방심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부정맥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경험 많은 전문의와 함께 적극 대처한다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글 박희남교수(심장내과)



심장의 전기 흐름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의 통칭 

다른 병원에서 부정맥을 진단받은 환자가 내원했습니다. ‘발작성 심방세동’이라는 정확한 진단명을 알려주니, 왜 진단이 달라졌느냐며 오진이 아니냐고 물었습니다. 이렇게 부정맥과 심방세동을 서로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정맥은 진단명이 아니라 심장의 전기 흐름이 흐트러지는 20-30가지 질환에 대한 통칭이고, 심방세동은 다양한 부정맥 질환 중 하나인 세부 진단명입니다.
심장은 전기가 흘러야 수축을 하고 맥박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심장의 전기 흐름에 문제가 발생해 맥박이 너무 빠르거나 또는 느리거나 혹은 불규칙한 심장 리듬장애가 나타나는 것을 심장 부정맥이라고 합니다. 심장 부정맥에 포함된 여러 리듬질환의 상당수는 잠시 나타났다가 숨어버리는 도깨비 같은 병입니다. 그래서 진단도 어렵고, 치료 후 모니터링도 쉽지 않습니다. 또 환자마다 증상이 다양하고 개인차가 매우 큽니다.


 위험도 낮은 부정맥, 과연 괜찮은 걸까?  

중견기업 임원 김 씨는 과로한 날 밤이면 가슴에 불쾌한 증상이 나타나 여러 병원을 전전했습니다. 누우면 맥박이 철렁하면서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에 잠을 설쳤고, 수면제나 음주 없이는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한 병원에서 부정맥을 진단받았지만, 위험한 병이 아니니 운동하고, 술 담배를 끊고, 스트레스를 피하라는 상투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증상이 가라앉질 않으면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작은 경고도 같이 들었다고 합니다.
활동 심전도검사 결과, 전체 맥박에 대한 발생 빈도가 7%(정상 < 1%) 정도인 심실기외수축(조기박동)이었으며, 구조적 심장질환도 없어 위험도가 낮은 부정맥이었습니다. 업무 스트레스, 수면 부족, 음주 모두 중요한 악화인자입니다. 그래서 모든 약제와 음주를 중단하고, 일을 줄이도록 했습니다. 비슷한 증상이 생기면 과로한 것으로 판단하고 무조건 휴식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3개월 후 활동 심전도검사 결과는 정상이었고, 환자는 현재 투약 없이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정맥은 진단이 쉽지 않고, 증상과 위험도가 일치하지 않으므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다고 해서 방심해선 안 된다. 

종류에 따라서는 급사의 위험이 있고,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부정맥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뇌경색의 25%는 심방세동과 관련 있다  

심방세동 환자의 약 40%는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합니다. 무증상 심방세동은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진찰 도중 우연히 발견됩니다.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서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중풍의 위험이 있다는 무서운 경고 때문에 가족들에게 등 떠밀려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방세동이란 심장의 보조 펌프인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고 있는 질환으로, 맥박을 짚어보면 불규칙하게 뛰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늘게 떨고 있는(細動) 심방 내부는 순환이 안돼서 혈전(피떡)이 만들어지고, 이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중풍)이 발생합니다. 전체 뇌경색의 약 25%가 심방세동과 관련 있습니다. 문제는 심방세동이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나이가 들수록 진행하는 만성질환입니다.


갑작스러운 뇌경색의 원인은?  

퇴직 후 매일 산에 다니던 75세 여성이 갑작스러운 편마비로 신경과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응급 항혈전치료로 편마비는 거의 회복되었지만, 심전도에서 심방세동이 발견되어 심장내과로 협진이 의뢰되었습니다. 평소 두근거림이나 심장 증상은 전혀 없었고, 다만 2년 전 검진에서 부정맥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검사 결과 뇌경색의 원인이 심방세동임이 밝혀졌고, 환자는 항혈전 및 항부정맥 치료로 정상 맥박을 되찾았습니다. 이후 약물치료를 하면서 무증상 심방세동의 재발 여부를 관찰 중입니다.


심실성 부정맥 + 다른 심장병 → 급사 위험 증가  

다양한 부정맥 질환 중 심실빈맥과 심실세동은 급사를 유발하는 위험한 부정맥입니다. 전체 심장질환 환자의 55%가 급사의 형태로 사망하는 것을 고려하면, 부정맥 환자들이 갖는 급사에 대한 두려움이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급사 고위험 환자는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심근증 등 다른 심장병이 함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시 말해 모든 부정맥 환자가 급사 위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심실성 부정맥에 다른 심장병이 동반되면 급사 위험이 높은 것입니다.


 심실세동과 심정지의 상관관계  

40대 후반 남성이 운동 중 심정지가 발생해 심장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그는 과거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스텐트 중재 시술을 받았고, 시술 후 금연하면서 약도 잘 먹었고 특이 증상도 없었습니다. 검사 결과 관상동맥도 잘 뚫려 있었습니다. 심정지의 원인은 이전에 심근경색증으로 손상된 부위에서 발생한 심실세동이었습니다. 심정지를 경험한 환자는 3년 내 심정지 재발생 확률이 20%에 달하기 때문에 체내형 제세동기 삽입술을 시행했습니다. 시술 8개월 만에 심실세동이 재발했지만, 체내형 제세동기가 적절히 작동해 환자는 무사했습니다.


 노화와 더불어 진행, 완치보다는 조절  

부정맥 가운데 상심실성 빈맥증은 전극도자절제술로 완치율이 98%에 달합니다. 그러나 다른 부정맥 질환은 시술로 완치 된다기 보다 조절한다는 표현이 맞습니다. 항부정맥 약제로 조절되지 않는 심방세동은 대표적인 만성 진행형 질환으로, 시술로 맥박 조절 성공률을 높일 수 있지만 완치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비교적 진행이 덜 된 발작성 심방세동은 1년 재발률이 15%, 만성화된 지속성 심방세동은 약 25%이며, 재발 후 항부정맥 약제를 추가하면 90%의 환자에서 정상 맥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술 후 1-2년간 잘 지내다가 5년, 심지어 10년 후에 재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부정맥이 노화와 더불어 진행하는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부정맥 환자는 금주, 금연, 체중 조절, 과로를 방지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맥박을 정상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른 심장병이 있으면 심장검진을 꼭 받고, 맥박 촉지로 자신의 맥박을 자주 확인한다. 

맥박이 고르지 못하거나 실신을 경험했다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다.


 금주와 체중 조절 필수, 오메가3 복용은 피해야  

일반적으로 소량의 음주가 심장병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심장 부정맥 환자는 예외입니다. 부정맥 환자는 완전 금주가 원칙이며, 일주일에 와인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재발률이 높아지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과음 때문에 재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량의 알코올만으로도 혈관이 확장하고 얼굴이 붉어지듯이, 알코올이 심장 자율신경계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재발하는 것입니다. 금주, 금연과 함께 반드시 병행해야 하는 생활요법은 체중조절입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환자에서 심방세동 발생률이 높고, 이런 환자들의 적극적인 체중 감량은 항부정맥약제 투약만큼 효과가 좋기 때문입니다.
오메가3 복용은 심방세동의 유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서 추천하지 않습니다.


30kg 감량의 효과는?  

35세의 젊은 나이에 발작성 심방세동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한 남성이 시술을 받기 위해 내원했습니다. 금주와 금연 후 증상은 조금 줄었지만, 문제는 125kg에 달하는 그의 체중이었습니다. 심방세동을 잡아도 체중을 그대로 두면 다른 질환으로 단명할 것이 우려되는 상황. 운동 및 식사 처방과 함께 체중 감량 목표치를 설정해주었습니다. 현재 30kg을 감량한 그는 시술 없이도 맥박이 잘 조절되고 있습니다.


경험 많은 전문의와 적극적으로 대처하라  

부정맥 질환은 증상과 위험도가 일치하지 않습니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부정맥이 있는 반면, 무증상이었다가 갑자기 뇌경색이나 심정지를 일으키는 위험한 부정맥도 있습니다. 이처럼 증상의 개인차가 심하므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심전도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져버리는 질환이기 때문에 부정맥이 나타나는 순간을 심전도로 잡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복잡한 고가의 검사보다는 경험 많은 부정맥 전문의의 병력 청취와 맞춤형 진단기술이 빛을 발하는 질환입니다.
다음에 해당한다면 반드시 부정맥 전문의의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심장병이 있는 환자가 부정맥 진단을 받은 경우, 부정맥 환자가 실신을 경험했거나 급사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약제 투약에도 부정맥이 조절되지 않거나 항부정맥 약제에 부작용이 나타난 경우, 시술로 조절 가능한 부정맥인 경우에는 부정맥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기저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발생한 부정맥은 심정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박희남 교수

심장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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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세브란스병원> 2024년 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