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이승희 대학원생…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승희 학생이 이주희 교수(교신저자), 최은경 부교수와 함께 수행한 연구가 제3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가 주관하며, 매년 국내 학술단체의 추천을 통해 학문적 성과와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수상 논문은 「후천적 지체장애인의 회복탄력성(resilience) 개념분석」으로, 사고나 질병 등으로 신체에 장애를 갖게 된 후천적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회복탄력성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규명한 연구이다. 연구팀은 Walker와 Avant의 개념분석 방법론을 적용해 1980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국내외 문헌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회복탄력성을 구성하는 핵심 속성으로 ▲ 낙관성(optimism), ▲ 장애 수용(acceptance of disability), ▲ 사회적 연결감(social connectedness)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후천적 지체장애인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건(adverse life event)을 경험한 이후에도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유지하고(낙관성), 변화된 자신을 수용하며(장애 수용), 가족 및 사회와의 연결감을 인식할 때(사회적 연결감) 궁극적으로 ‘긍정적인 적응(positive adaptation)’에 도달할 수 있다는 개념적 틀이 제시되었다. 이번 연구는 재활 초기 단계에서 회복탄력성 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간호중재 개발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학술적, 임상적 의의를 갖는다.
이승희 학생은 “재활간호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갑작스러운 신체 손상으로 절망에 빠졌던 환자들이 희망을 되찾고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 과정의 핵심 요인을 학문적으로 분석하고자 했다”고 연구의 동기를 전했으며,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한 개별화된 간호중재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OPUS 등재지인 기본간호학회지에 게재되었으며, 후천적 지체장애인의 회복 과정을 이론적으로 구조화하고, 간호 실무에 적용 가능한 개념 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나아가, 향후 재활 초기 단계에서의 회복탄력성 평가, 대상자 맞춤형 간호중재 개발, 심리사회적 적응 지원 프로그램 설계 등에 있어 중요한 과학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DOI: https://doi.org/10.7739/jkafn.2024.31.4.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