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명칭으로 인해 갑상선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해부학적 위치만 갑상선 옆에 있을 뿐이고 기능은 전혀 다르다.


부갑상선에서는 칼슘 흡수에 필요한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부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혈중 칼슘 수치를 높이게 되는 질환이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다. 이러한 고칼슘혈증이 심하게 되면 생명을 위협하는 대사성 합병증을 초래하게 된다.


서구에서는 10만명당 50명 정도의 발생빈도를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발생률은 이보다 현저히 낮다.


과거에는 심한 골다공증이 있거나, 신장 결석이 있는 환자에서 주로 발견되었지만, 최근에는 병원에 방문하는 환자들의 거의 대부분이 받는 피검사를 통해 칼슘을 측정해 발견 빈도가 높아졌다. 이 질환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정확한 진단 및 수술로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에 내분비외과 의사들의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다.


2.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병태생리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부갑상선 선종(parathyroid adenoma)이나 부갑상선 세포의 증식(parathyroid hyperplasia) 또는 부갑상선암(parathyroid cancer)으로 인해 부갑상선 호르몬이 증가한 원발성 부갑상선기능 항진증과 만성 신부전 등으로 장에서 칼슘 흡수 능력이 저하되어 이차적으로 부갑상선 호르몬이 증가되는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그리고 이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유발 원인이 되었던 만성 신부전증 등이 신장 이식 등으로 신장 기능이 정상화 된 후에도 오랫동안 유지됐던 과다한 부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삼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즉 세가지 모두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가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고칼슘혈증의 임상적 증상은 매우 비특이적이며 다른 여러 질환과도 매우 유사하다. 만성 피로감, 목마름, 다뇨증, 변비, 식욕부진, 오심, 복통, 근육통, 가려움증 등을 호소할 수 있다. 그러나 질병이 오래 진행하게 되면 골다공증이나 다른 뼈 이상 질환이 생길 수 있고 신장 결석, 고혈압, 췌장염, 불안감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4.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검사 및 진단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피검사를 통해 혈중 칼슘과 부갑상선 호르몬의 증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술적 치료를 위해서는 병을 유발한 부갑상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방사선학적 검사가 중요하다. 초음파 검사, 핵의학적 검사(Sestamibi scan), CT, MRI 등을 통해 영상 진단을 할 수 있는데, 이 중 초음파와 핵의학적 검사를 통해 가장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5.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경과 및 예후

원발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부갑상선을 찾아 수술로 제거해 주어야 하고, 이차성, 삼차성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칼슘(Calcium)을 높이고 인(Phosphate) 수치를 낮추는 내과적 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5~15%의 환자에서는 결국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전 검사를 통해 병변의 위치가 확인 된 단일 부갑상선 선종의 경우 상당수의 환자에서 최소침습 종양표적하 부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여 짧은 수술시간 및 재원기간, 우수한 미용적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수술 후 혈액 속의 칼슘이 골다공증이 된 부위로 이동하여 뼈를 튼튼히 하는 과정에 일시적인 저칼슘혈증이 올 수 있으며 때로는 저칼슘혈증이 장기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는 비타민D와 칼슘 복용으로 호전되므로 우려할 일은 아니다. 때때로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재발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드물지만 부갑상선암의 가능성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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